▲ 로비 갤러리(좌), 응급센터(우).

[경인일보=김선회기자]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병원장·차영미 글라라 수녀)이 만 3년간에 걸친 병원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새롭게 오픈했다. 리모델링은 병원 외벽, 병동, 외래진료실, 응급의료센터, 로비, 중환자실, 특실 등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가장 큰 특징은 '환자'를 중심으로 한 진료공간 재배치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독특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외래진료실은 각 외래별로 환자들의 심리적 측면을 고려한 색상디자인을 적용, 환자들이 시각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지루하지 않게 진료를 기다릴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응급의료센터는 기존 공간의 동선 변화와 일부 확장을 통해 쾌적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센터입구에 환자분류소를, 심폐소생실은 응급처치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입구 가장 가까운 곳에 재배치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어린이들의 정서안정을 위해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어린 환자들의 보호자들을 위해 성인용과 소아용 변기를 나란히 설치했다.

▲ 병실(좌), 병동(우).

특히 로비에서 외래진료실로 가는 길목에 문화가 숨 쉬는 장으로 '빈센트 갤러리'를 새롭게 마련해 주목을 받는다. 이곳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의 사진과 회화 작품을 전시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있다.

차영미 병원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의료진들의 공간을 줄여서라도 환자분들이 최우선적으로 병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병원측의 의지가 곳곳에 담겨있다"며 "병원리모델링과 함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주차 타워를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어 환자와 보호자들의 편의를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성빈센트병원 http://www.cmcvincen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