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학석·최규원기자]국내 최대 신도시로 건설될 동탄 2신도시는 가장 한국적인 특화구역을 통해 국제사회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도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를 위해 그동안 수도권 곳곳에 개발된 신도시 개념을 탈피, 동탄 2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해 신도시의 개념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30만명의 신도시 탄생'=동탄2 신도시는 오는 2012년부터 모두 11만1천413호(수용인구 27만9천명)의 주택을 공급, 2014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신도시에는 단독주택 2천577가구, 공동주택 9만3천835가구, 주상복합 1만5천1가구가 들어서고, 규모별 비율(세대수 기준)은 60㎡ 이하, 60~85㎡, 85㎡ 초과가 각각 21대48대31로 조성된다. 특히 MB정부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보금자리주택도 2만5천가구나 들어선다.

이와 함께 동탄1 신도시와의 연계를 위해 도시 중심부에 33만9천㎡의 광역중앙공원을 조성해 인구 밀도 116인/㏊, 공동주택 평균용적률 159%, 공원·녹지율 32.2%로 중·저밀도의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등 7개 특화계획'=동탄2신도시 전체 면적의 약 46%(11.3㎢)가 커뮤니티시범단지 등 7개 특화구역으로 개발, 다양하고 특색있는 도시로 조성된다.

국내 최초로 주택을 분양하는 커뮤니티 시범단지는 한국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전통마을을 도시 속에 구현하기 위한 마을 어귀마당, 고샅길, 공동텃밭 등이 도입된다. 또 신주거문화타운 안에 저탄소 녹색도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감주택을 도입한 '에너지 자립마을(76만1천㎡, 1천540호)'도 조성된다.

이밖에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에는 글로벌기업 본·지사 유치를 위해 컨벤션센터·비즈니스호텔, 업무단지, 문화시설 등이 도입되는 등 문화디자인밸리, 동탄테크노밸리, 워터프론트콤플렉스, 의료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족시설용지 비율을 15.8%로 계획했다.

■ '서울 20분, 전국 2시간 이내'=동탄2 신도시는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2014~15년 사이에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구간 건설사업(KTX 동탄역),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된다.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선진국 수준인 20% 수준으로 높이기위해 자전거도로(교통수단형·레저형) 207㎞를 구축하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상업지역에 주차전용 건물도 별도로 계획했다.

이 밖에도 청소년 보호를 위해 유해시설인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집단화한 RedZone(4개 구역, 1만7천㎡) 지정 등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