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인 시대, 저에너지를 소비하며 높은 효율을 내는 신개념의 냉난방 시스템이 개발됐다.
(주)그린에너텍은 "국내 최초로 일체형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관련 특허를 낸 지역대학 교수진과 손잡고 개발한 실외기 없는 일체형 냉난방기, 냉온풍기, 물 보일러 제품 출하 설명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히트펌프는 냉각 사이클에서 냉매의 흐름을 역전환시킴으로써 냉방과 난방을 겸할 수 있는 공기 조절장치의 하나로,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실내 공기를 자연 상태의 습도로 유지하며 냉난방을 실현하고, 여름철 실내외 온도 50도에서도 정상 운전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콤프레셔 안정화 시스템과 자체 보상시스템을 적용해 외부온도 50℃ 이하에서 작동이 어려웠던 타사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영하 20℃에서도 보조 열원 없이 동작이 가능하다.
성능계수(COP)도 기존에 출시된 냉난방기의 계수(2.5~3.2)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5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1.7㎾ 전력으로 59.4㎡, 2.4㎾ 전력으로 82.7㎡에 난방이 가능하다.
실외기 없는 냉난방 제품은 실외기 설치가 어렵거나 이동식 냉난방기가 필요한 곳과 대형빌딩·매장, 생산공장, 농가용하우스 등에서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히트펌프 물 보일러는 공기 중의 열원을 이용해 65도의 고온의 물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데워지는 시간을 단축해 연료비 절감 효과를 낸다.
기술개발에 참여한 한국폴리텍II대학 민태국 교수는 "스위치 전환만으로도 냉난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기온차가 큰 아프리카 지역의 수요가 기대된다"며 "지자체와 손잡고 국내 친환경 제품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31)298-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