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가천의과학대학이 약대 교육과정과 교수 채용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신익균 가천의과학대 부총장은 이날 대강당에서 열린 '가천 약학대학 개교 기념 심포지엄(사진)'에 참석, "학부 4년과 대학원 3년 석·박사 과정을 연계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이 밝힌 약대 특성화 교육과정은 'G-ACE(Gachon - Adventure, Creativity, Excellence)'라는 이름으로, G-A는 3학년 전공선택 과정, G-C는 4학년 전공 심화 실무·실습과정, G-E는 전문연구약사·임상전문약사·산업약사·보건사회약사 육성 과정 등으로 구분된다.

1·2학년생은 약물과학, 생명약학, 산업약학, 임상약학, 보건사회약학 등을 배우게 된다.

신 부총장은 "전체 정원 중 3분의 2는 석사과정을 밟도록 유도할 것이다"며 "이 가운데 10명은 박사학위를 받도록 하는 게 대학의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가천의과학대는 일정 성적을 유지하면 입학 후 2년간 전액 장학금을 주고, 3·4학년 학부생 중 일부를 선발해 연구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신 부총장은 "약대 육성을 위해 길병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소, 가천임상시험센터, 바이오나노연구원, 송도 BRC(Bio Research Complex·바이오 리서치 콤플렉스) 등 재단 내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며 "국내외 굴지의 대학, 제약회사, 보건의료기관 등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가천의과학대는 올해 일반전형 14명, 특별전형 11명(인천지역 출신자 6명, 과학영재 3명, 선·효행자 1명, 기회균형 1명) 등 모두 25명의 약대생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