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지갑같은 신개념 PC가 경기지역 한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입주 벤처기업인 (주)dnb는 30일 세계최초로 TFT-LCD를 활용, 두개의 화면을 동시에 띄워 작업할 수 있는 '듀얼넷북'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듀얼넷북은 노트북 본체에 10인치 크기의 LCD 터치스크린 2개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도록 설치, 2개의 화면을 동시에 활용해 정보를 검색하면서 동영상도 볼 수 있다.

게다가 별도의 자판이 없이 터치패드 기능을 활용, 문서작업을 하고 컴퓨터처럼 외장 하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장착된 웹 카메라로는 화상채팅이나 회의도 할 수 있다. 작고 가벼워 이동성과 휴대성이 뛰어난데다 스크린을 가로로 세워 전자책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아이패드보다 장점이 많다.

dnb측은 앞으로 화면의 크기를 17.78㎝, 12.7㎝ 등으로 축소하고 두께도 2㎝ 이하로 만들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김용준 대표는 "외국의 대기업도 개발하지 못한 것을 종업원이 4명뿐인 우리가 이미 개발해 시제품까지 만들었다"며 "앞으로 제품을 소형화, 경량화하고 다양한 기능을 첨가해 듀얼넷북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