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의종기자]대통령실장에 내정된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가장 요구하는 화합과 희망을 위해 국정운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남 분당을 지역구 주민과 당원들에겐 "국회라는 직장은 떠나지만 정치인으로 역할은 계속하는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국회의원직 사퇴 뜻을 전했다. 그러나 아직 대통령실장 임명 절차와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작업 등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 대통령실장에 내정된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과천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감은.

"(이명박 정부)집권 출범 때 참여한 사람으로 정부의 성공과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고용노동부에 여러가지 중요한 현안들이 많음에도 불구, 책임있는 일을 기꺼이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발탁 배경은.

"어제 오전에 (대통령을)뵈었습니다. 당·정·청의 협력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안을 풀어나가야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국민들이 가장 요구하는 화합과 희망을 위해 국정 운영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입니다."

-향후 역할은.

"대통령실장으로서 국민 마음을 국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정치적 갈등 요소는 국민의 귀로 직접 듣듯, 충분히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로 대통령을 보필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중·후반기 과제는.

"세계사적 관점에서 대한민국은 G20 정상회의 개최 등 여러 기회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 국민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공감의 부족을 느끼면서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국정반영에 목표를 두고 직책을 수행할 생각입니다."

-3선 국회의원으로 의원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까지 동고동락해온 동지들에겐 별도로 설명하는 자리가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국회라는 직장은 떠나지만 정치인 역할은 계속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