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30대 대기업이 향후 3년간 녹색성장 분야에만 22조4천억원을 투자한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녹색성장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녹색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30대 대기업의 녹색분야 투자 총액 22조4천억원은 지난 3년간 총액 15조1천억원 대비 48.2% 증가한 규모다.

   세부 분야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 8조9천억원, 그린카에 5조3천억원, 차세대 전력장치 분야에 4조3천억원이 각각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그린카 분야 투자는 지난 3년간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다.

   녹색위는 오는 2020년에는 녹색산업이 현재의 세계건설시장 규모(2조5천억원)를 넘어서는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업들은 녹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녹색 전문인력 양성 ▲녹색특화 금융시스템 도입 ▲녹색기술 연구 지원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 등을 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태양광 전문기업 S-에너지와 발광다이오드(LED) 선도업체인 서울반도체는 이날 토론에서 정부 차원의 안정적 시장환경 조성과 녹색기술 전문기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열 KB녹색금융사업단장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정책금융 기관과 상호 협력하는 민간 녹색금융회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