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송수은기자]"신명나는 제8대 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견과 역량 결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재안(민·성남2) 제8대 경기도의회 의장은 13일 "전반기 2년간의 의장직을 맡아 내실있는 의정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장은 여소야대 정국의 집행부 견제에 대해 "4·5대에 이어 8대까지,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대등한 위치에서 강력한 견제와 비판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상생을 기본원칙으로 도민 요구와 집행부의 뜻이 같을 경우 적극 협력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도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미 광교신도시에 부지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옮기는 것에 찬성한다"면서 "그러나 성남시도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만큼, 호화 청사가 아닌, 우리 실정에 맞게 청사를 이전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허 의장은 이어 무상급식과 4대강 저지 특위 구성에 대해 "친환경 무상급식이 여야간 협의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의 예산을 확보하는 가운데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4대강 사업은 국민 70%가 반대하는 것으로 경기도에서 지속 추진한다면 설계변경 등을 통해 예산을 줄이고, 주민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이와 함께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의장에도 출마하겠다"며 "131명의 의원들이 활발히 의정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면서 이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