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초임이 직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인력은행이 올 24분기중 인천지역 노동관서에 접수된 2만4천687건의 신입사원 채용조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같은 신입사원 사이에서도 직종별로 최고 50만원이 넘는 임금격차를 보였다.

초임이 상대적으로 높은 직종은 운수업 관련으로 일반트럭 및 덤프트럭운전원의 경우 평균초임이 128만원을 기록,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초임이 높은 직종은 자가용 운전원으로 관련 업체들은 평균 127만원을 제시했다.

또 기술영업(판매)종사자(120만원)와 전자공학기술자(116만원), 소프트웨어개발 및 프로그래머(116만원), 토목설계 및 시공기술자(114만원) 등 전문직이 타직종에 비해 신입사원의 임금이 높았다.

반면 구인 인원이 가장 많은 제조관련 단순노무자(74만원)를 비롯해 경리사무원(79만원), 제품조립종사자(82만원), 경비원(78만원) 등 단순직종은 70만원대의 적은 초임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3D업종으로 분류되는 용접원 및 화염절단종사자(108만원)와 일반영업원(108만원), 무역사무원(107만원), 공작기계조작종사자(95만원) 등은 100만원 안팎의 보통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인력은행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의 실제 초임은 업체들이 채용조건에 제시한 임금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초임이 적은 대신 경력이 쌓일수록 임금이 크게 올라가는 직종도 많기 때문에 신규 구직자들은 직종 선택시 임금 뿐만 아니라 본인의 적성과 장래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