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강 하류지역 홍수 예방을 위해 추진된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상류 군남홍수조절댐이 공사기간을 14개월 앞당겨 지난 6월 30일 완공돼 홍수피해 예방과 북한의 댐 방류 때 대응할 수 있게 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통일부는 18일 북한이 임진강 상류 댐의 방류 가능성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오후 2시께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지금과 같이 비가많이 내리게 되면 저녁 8시 이후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불가피하게 방류할 수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에 따라 북측의 방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련 기관에 북측의 통보 내용을 전파했다.
 
   북한 매체 등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전날 개성시 인근 장풍군에 143㎜ 등 황해북도와 강원도 등에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북한 전 지역에도 사흘째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의 이 같은 통보는 지난해 9월 6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물을 예고 없이 방류, 우리 측 임진강 유역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경기도 연천군에서 우리 국민6명이 사망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14일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을 개최해 재발방지를 위한 사전통보체계와 관련, 댐 명칭, 방류량, 방류이유 등을 담은 양식을 전달하면서 방류 시 사전 통보를 요구했고 북측은 이를 수용했다.
 
   북측은 당시 회담에서 "임진강 사고로 남측에서 뜻하지 않게 인명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가족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명한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