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남양주/이종우기자]"시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해 열려있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양주시의회 최초로 여성 의장에 당선된 이정애(52·민) 의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공부하겠다는 이 의장은 "지역발전이란 공동 목표를 갖고 동료 의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충분히 수렴하고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의원 상호간 자연스럽게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장은 "이념과 당색에 의해 양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으며 일 잘하는 화합된 의회,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수준 높은 의회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일부 불협화음 우려 목소리에 대해서는 "시의원은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으로 어떤 당파나 계파가 있을 수 없다"며 "오직 시정 발전과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5대 의회는 시민과 시민단체 의견을 적극 수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한 뒤 "6대 의회는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는 대립보다 상호 보완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역현안 등에 대해 고민하고 협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할때 시민이 만족하는 남양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집행부는 각종 시책 추진때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의회와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집행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의장은 "남양주는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과밀억제권역, 문화재보호구역 등 중첩된 토지 규제 정책으로 시민 재산권이 침해되고 지역 발전에도 지장을 가져오고 있다"며 "6대 의회는 토지규제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