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하남]심야에 고속도로에서 소방관들이 도망간 오리 수백마리를 포획하느라 진땀.
지난 16일 새벽 2시40분께 하남시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오리 300여마리를 실은 5t트럭이 가드레일과 부딪힌뒤 차량에 불이 나면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
이에 고속도로의 오리로 인한 2차 사고를 우려한 하남소방서 대원들이 긴급 출동, 차량 화재 진압은 물론 달아난 오리를 잡기위해 1시간 넘게 오리 포획 작전을 수행.
전체 300여마리의 오리 가운데 200여마리가 폐사했지만 소방관들은 나머지 달아난 오리 모두를 포획하는데 성공.
현장에 출동했던 한 소방관은 "다양한 위기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해 보기는 했지만 한밤중 오리를 구조해 보기는 처음"이라며 "오리를 잡으려 이리뛰고 저리뛰는 동료들을 보며 약간 황당하기도 했다"고 전언.
5t트럭 가드레일과 충돌전복
한밤 고속도로 오리 포획작전
입력 2010-07-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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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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