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표시 의무점포의 대상이 2005년까지 매장면적 5평이상으로, 2010년에
는 모든 점포로 확대 실시된다.

또 권역별로 중소 유통.물류 네트워크가 내년부터 구성되고 2007년까지 재
래시장 450곳이 재개발, 재건축 및 리모델링을 마치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제4차 산업발전심의회(위원장 김광두 서강대 교수)를 열
어 이런 내용의 '2010년 유통산업 발전전략'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지난해 48조원 규모인 국내 유통산업이 연평균 7.8%의 성장을 통
해 2010년에는 94조4천억원 수준으로 성장하고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
는 비중도 9.7%에서 11.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세계 100대 유통기업에 들어가는 국내기업도 2005년에는 2개, 2010년에
는 5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확정된 발전전략에 따르면 재래시장, 슈퍼마켓, 체인점포 등 70만 중
소유통 점포가 지역.상권별로 구매, 배송, 정보, 인력 분야의 공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중소 유통 클러스터(Cluster)' 100개를 2010
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에서는 2003년 부산, 제주, 전주 등 3곳을 대상으로 '중
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에서는 정보공유, 공동주문접수 및 배달, 전자상거래
등이 가능한 '중소유통통합콜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판매업자간 경쟁촉진과 소비자보호를 위해 현행 33㎡(10평) 이상의 점포가
대상인 가격표시 의무점포 대상을 2005년까지 매장면적 16.5㎡(5평) 이상
인 곳으로 확대하는데 이어 2010년에는 모든 점포에서 가격표시제를 실시
할 계획이다.

재래시장의 경우 2007년까지 재개발 및 재건축 200개, 리모델링 250개 등
모두 450개 시장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올해 3천명을 포함해
2005년까지 중소상인 1만5천명을 대상으로 교육 및 연수사업을 벌이기로 했
다.

이와 함께 유통정보화를 돕기 위해 한국유통정보센터 안에 '유통정보 표준
화기구'를 설치하는 동시에 주요 유통기업의 상품정보인프라를 종합물류정
보시스템과 연계시키기 위해 '유통.물류 기업간 정보화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에 의한 중소기업의 구매액 또
는 판매액의 0.2%를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
이다.

또 전국 63개 지방상공회의소에 유통 전담조직을 결성키로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