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택지개발지구의 '보금자리' 전환이 늘고 있다.
수요자 소득에 맞춰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얼어붙은 아파트 분양시장의 돌파구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과 해당 자치단체에 따르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남양주 지금택지개발지구는 다음달중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금지구는 지금.가운.이패.수석동 198만4천㎡에 행정, 업무, 상업,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서 남양주의 중심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택 1만가구(공동주택 8천453가구.유입 인구 2만7천명) 시청, 경찰서, 교육청, 법원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각 1곳, 공원 18곳이 들어선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해 조성원가를 낮춰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수도권 일대 미분양률이 많은 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고양 지축지구(8천361가구, 2만2천240명)와 의정부 민락2지구(1만5천36가구, 4만5천108명)가, 지난해 7월과 10월에는 의정부 고산지구(8천680가구, 2만3천871명)와 고양 향동지구(7천930가구, 2만1천94명)가 각각 보금자리 주택으로 전환됐다.
전환지구는 임대주택 비율이 40% 이상에서 35~45%로 바뀌어 공공분양주택을 최대 65%까지 확대할 수 있고 공급주택도 영구임대, 국민임대, 장기임대, 분양 등으로 다양해져 수요자들이 소득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커진다.
또 신규 지정된 보금자리 주택지구와 달리 사전 예약없이 바로 청약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전환지구 중 의정부 민락2지구는 올 하반기에 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보상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청약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전환으로 경기북부지역 보금자리 주택지구는 신규 지정된 고양 원흥,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등 3곳을 포함해 총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전환지구 일부는 개발계획이 확정된 단계이지만 용적률을 조정하고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분양가를 낮추는 등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렴하게" 경기북부 택지 보금자리 전환 '붐'
작년.올해 모두 5곳..신규지정 포함 8곳으로 늘어
입력 2010-07-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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