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성호기자]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중 밀려든 바닷물에 고립된 6명의 피서객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기부양정에 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4일 오후 11시40분께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배모(60)씨 등 일가족 4명과 정모(44)씨와 일행 등 피서객 6명은 물이 빠진 갯벌에서 조개잡이 도중 갑작스런 안개에 방향을 잃고 밀물에 고립돼 휴대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양경찰서는 공기부양정 1대를 현장에 출동시켜 1시간 뒤 이들 6명을 모두 구조했다. 현장도착 당시 배씨 등은 갖고 있던 양동이에 의지해 물위에 떠 있는 등 하마터면 목숨을 잃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해경 관계자는 전했다.

구조된 정씨 등 2명은 저체온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