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인천 계양을 등 전국 8개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28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 결과는 국회 의석분포와 여야 각당의 당내 역학구도, 이명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등 정치권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계양을 선거구의 경우 이날 오전 6시부터 계산 1·2·3·4동, 계양 1·2동 동사무소와 초·중학교 등에 마련된 3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인천 안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투표종료 직후 진행된다. ┃관련기사 3·4면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총 13만1천281명.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시작 후, 두 시간 정도가 지나면 선거결과가 어느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명의 후보자들은 투표일을 하루 앞둔 27일 마지막 총력유세를 펴고,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는 "10년동안 계양을 지키고 계양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만큼, 계양의 미래를 책임질 진정한 일꾼"이라며 "28일은 새로운 '계양의 인물'을 탄생시키는 인천의 대역사가 출발되는 날이자 계양의 미래가, 인천의 미래가 피어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당 김희갑 후보는 "현명한 계양구민들의 준엄한 심판은 투표소에서 내려질 것"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그랬듯,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실정에 대한 '제2의 심판'을 통해 다시한번 '계양구민들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노동당 박인숙 후보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당당하게 맞서고, 사람 향기나는 복지계양을 만들겠다"며 "여러분이 갖고 계신 한 표의 힘을 믿고 유쾌한 반란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무소속 이기철 후보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진정으로 계양을 사랑하는 후보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