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경기도가 도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을 개발, 도내 학교급식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에 나선다.

도농업기술원은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영양사 등 도내 초중고 학교급식 종사자 250명을 대상으로 '경기 향토음식을 활용한 녹색 식생활 급식 식단개발과정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두부버거' '실곤약 스파게티' '나물피자' '돼지고기 토마토소스 덮밥' '버섯 탕수' 등 도내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8가지 요리를 참가자들에게 전수한다.

퓨전요리를 연상케 하는 이 음식들은 지난해 도농업기술원이 한국음식연구원과 함께 학교 급식단가에 맞춰 급식현장에 도입할 목적으로 개발한 35가지 메뉴 중 일부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역농산물의 소비촉진과 전통음식의 학교급식 이용 확대를 꾀하기 위해 실시되며, 급식식단 이론교육과 직접 음식을 만들고 배우는 실습교육으로 구성됐다.

김영호 도농기원장은 "도는 쌀, 버섯, 엽채류, 돼지고기 등 지역특산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 건강한 먹을거리를 학교급식에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