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일선 소방서에서 119안전센터 신축 등 각종 공사를 벌이며 비리를 저지른 정확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최근 파주소방서를 압수수색, 공사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초 파주소방서에 공사 관련 회계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업체 선정과정에 대한 내사를 벌여왔다.

  특히 지난해 12월까지 파주소방서에서 공사계약 업무를 담당했던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A(34.소방장)씨가 지난달 27일 의정부시 도봉산 등산로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찰은 A씨가 경찰조사에 대한 부담감으로 자살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A씨가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 "상사와 만남이 악연이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간부 소방관의 비리 연루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서와 업체간 토착비리를 내사하던 중에 소방관이 자살했다"며 "압수수색은 비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