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을 둘러싸고 경기도와 건설교통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도에 8천억원이 소요되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을 마련, 제출했다.

도와 토지공사가 협의를 거쳐 마련한 이 광역교통계획에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해 동탄신도시에서 경부고속도로 안쪽에 있는 신갈저수지 인근을 거쳐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로 연결하는 동부외곽도로(연장 8㎞, 너비 6차선)와 동탄신도시에서 수원 서부우회도로와 만나는 서부외곽도로(연장 4㎞, 너비 4~6차선)를 각각 신설키로 했다.

또 동탄신도시에서 영통리를 우회해 수원 국도1호선으로 연결하는 광역도로도 신설할 계획이다.

도는 이 광역교통계획을 경기도 교통정책심의회를 거쳐 9월께 건교부 광역교통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건교부는 이 광역교통계획의 핵심인 동부외곽도로의 경우 수원 영통~낙생저수지를 잇는 6차선 12.5㎞의 '수원 영통~성남간 도로'와 연결될 수원 영통~화성 능리로 이어져 민자유치도로와 만나는 국도 343호선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충분하다며 동부외곽도로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