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파주/이종태기자]경찰이 일선 소방서에서 119안전센터 신축 등 각종 공사를 벌이면서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파주경찰서는 지난 23일 파주소방서를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초 파주소방서에 공사 관련 회계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업체 선정과정에 대한 내사를 벌여왔다.
특히 지난해 12월까지 파주소방서에서 공사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소방관 A씨가 지난달 27일 의정부시 호원동 도봉산 등산로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찰은 A씨 유서에 '상사와 만남이 악연이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비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소방서 공사비리 정황포착
자살 소방관이 남긴 유서로 수사 본격화
입력 2010-07-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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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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