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인허가를 받은 주택건설 물량이 11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70%에서 50%로 떨어졌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11만309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40만 가구와 비교해서는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인허가 물량이 몰리더라도 연간 기준으로는 1998년 당시의 IMF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만5천180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37% 늘었지만, 지방은 4만5천129가구로 12.1% 줄었다. 경기(4만531가구)는 70.3% 증가했고 인천(1만602가구)은 20.7% 감소했다.

또 전체 실적이 11.5%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는 16.2% 줄어 전체 인허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상반기 68%에서 올해는 51%로 급락했다. 반면 단독, 다세대, 연립 등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인허가 실적은 69.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