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검색포털 네이버가 음성검색과 바코드검색을 도입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9월 중 모바일 검색광고도 도입한다.
 
   NHN 김상헌 대표는 30일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연계된 검색서비스, N드라이브를 위시한 개인화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축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모바일 시장과 관련해 점증하는 상업성 쿼리에 대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오는 9월 모바일 검색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초기 시장인 만큼 매출 기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검색광고 플랫폼은 자회사인 NHN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준비 중에 있다고김 대표는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디스플레이광고와 관련해 상단배너와 브랜딩보드의 판매 방식도 개편하다.
 
   네이버는 성수기와 비수기에 탄력적인 가격 시스템을 도입해 계절별 광고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소셜 서비스도 새롭게 디자인한다.
 
   NHN은 이용자가 네이버에 있는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데스크홈'에서 편리하게 구독하고 구독 중인 정보를 미투데이로 연결해 친구들과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검색 사업은 하반기 중 라이브도어의 검색엔진을 교체하고 라이브도어가 가진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네이버 재팬의 검색서비스와 연동할 예정이다.
 
   리서치 기관인 닐슨 넷레이팅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네이버 재팬의 월간방문자수는 지난 분기 대비 40% 가량 증가한 330만 명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현재로서는 아직 일본 선두 포털업체들과 견주기에는 부족하지만 별도의 마케팅 없이 구전만으로 이와 같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판단된다"면서 "아직 검색광고 등 본격적인 사업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야후 재팬이 구글과 검색엔진 제휴를 맺은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야후와 구글의 제휴는 과거에도 있었고 일반적인 사례"라며 "일본 내에서도 반발이 있을 수있는 만큼 기회로 생각하며 검색 차별화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부문과 관련해서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 올해 상반기 해외 시장에 출시한 '울프 보이'에 이어 3분기 중 국내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사용자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심을 모으는 기대작 '테라'는 오는 4분기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키로 하고 현재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게임 부문은 새로운 성장 돌파구 마련의 일환으로 일본을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작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 중심의라인업을 유지하고 개발사 지분 투자 등 성공 가능성 높은 지적재산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전망에 대해 김 대표는 "3분기는 온라인광고와 게임 모두 비수기라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 후반대, 디스플레이광고는 10% 초반대 성장이 예상되며 게임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