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부터 거세지기 시작한 상가 분양열기가 비수기에 들어서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단지내 상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상가 분양열풍은 요즘들어 쇼핑몰 등 대형 테마상가까지 뜨거운 열기를 만들고 있다.
30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여건강화와 오피스텔, 주상복합의 선착순분양 제재를 담고있는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이후 서서히 나타나던 상가 분양열기가 비수기에 들어서도 계속되는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 부천 상동 및 인천 영종 등 일부지역 상가입찰의 낙찰가격이 예정가의 2배가 넘어서 최근 불붙고 있는 상가분양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 주택공사가 분양한 송내지구 단지내 상가 입찰에서는 12개 점포에 325명이 몰려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열기가 형성되고 있다.
점포 한개당 평균 최소 1억3천여만원에서 최고 6억1천여만원이란 뭉칫돈이 대거 이곳 상가분양을 위해 몰려든 것이다.
이같은 열기는 아파트단지 상가 이외에도 테마 쇼핑몰 등 일반상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테마 쇼핑몰인 광명 크로앙스의 경우 최근 분양시작 1주일만에 60%를 계약하는 등 거의 완공때까지 분양을 끌고갔던 예전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원 권선3지구내 온천 쇼핑몰로 개발중인 센터블도 지난 5월 중순 분양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110여개 점포가운데 약 65%가 분양되는 등 대형상가 분양도 아파트상가 못지않게 탄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형성되고 있는 뜨거운 상가분양 열기에 대해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분양권 세무조사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투기억제책으로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발표이후 아파트상가가 투자 우선순위가 되고 있다”며 “지금 같은 비수기에도 인기상가의 거래는 일반아파트보다 더 인기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상가중심 분양 열기 '후끈'
입력 200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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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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