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인천시가 시청 민원동 옥상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하고 2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활용 사업을 확대해 실시할 방침이다.

민원동의 태양광 발전설비는 연간 7만6천36㎾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0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시는 태양광 발전설비로 인천시청사 전력사용량의 20%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32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시는 내년에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 45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려 한다.

이를 위해 인천대 그린캠퍼스 조성(5억1천600만원), 소래습지생태공원 탄소제로공원화(2억4천만원), 문학경기장 그린스포츠사업(10억3천500만원) 등의 사업에 필요한 국비 89억3천500만원을 신청했다.

또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빗물재이용, 공공건물 단열, 수영장 폐열 회수, 보안등 원격제어 설비 설치, LED조명등 교체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해양 에너지 메카' 조성을 위해 무의도에 97.5㎿ 용량의 해상풍력발전단지, 덕적도에 200㎿의 조류발전단지 등 대규모 해양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신성장동력과 안영철 과장은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에너지 복지증진을 위해 낙후한 섬 지역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급탕 설비 등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