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내정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사무실로 돌아오며 기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정의종기자]이명박 대통령은 8일 오후 신임 국무총리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48)를 내정하는 등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 관련기사·프로필 4면

총리와 함께 16개 부처 중 7개 부처 장관이 교체되고 장관급 2명(총리실장, 중앙노동위원장)이 바뀌었다.

김 총리 내정자는 올해 48세로 1971년 3공화국 당시 45세였던 김종필 전자유민주연합 총재가 11대 총리로 임명된 뒤 39년만에 40대 총리가 탄생하게 됐다.

또 정무와 대북관계 등을 담당하는 특임장관에는 '정권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주호 교과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신재민 문화부 1차관이 승진 기용됐다.

차관급인 국세청장에는 이현동 국세청차장, 법제처장에는 정선태 '대일항쟁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과 관련,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궐선거 등을 통해 드러난 당·정·청 전반에 대한 쇄신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소통과 통합을 바탕으로 친서민 중도실용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