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소 도지사 출신' 김태호 국무총리… 신선한 사고·지도력 인정
[경인일보=]1998년 고향인 경남 거창에서 초대 도의원을 지낸 뒤 불혹을 막 지난 2004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최연소 도백(42세)'으로 당선되면서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사 시절 추진한 '남해안 프로젝트'는 국가발전 계획으로 확정되는 등 성공한 도정 사례로 기록됐다. 신선한 사고와 깨끗하고 젊은 이미지, 강단있는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3선은 따논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초 갑작스럽게 불출마를 선언, 청와대 입각을 제의받았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기도 했다. 집안이 가난했던 김 후보는 서울대 농업교육과 재학 시절 부친의 어릴적 친구였던 고(故) 김동영 전 의원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되면서 정치에 대한 감각을 키웠다는 후문이다. 박사를 꿈꾸던 김 후보는 1992년 14대 총선을 준비하던 이강두 전 의원의 선거 캠프에 우연히 합류, 옥중 당선에 기여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대전기를 맞게 된다. 부인 신옥임(46)씨와 1남1녀. 특기는 태권도, 취미는 바둑이고 존경하는 인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경남 거창(48) ▲거창농림고 ▲서울대 농업교육과, 동 대학원 교육학박사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친선대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 ▲경남도의원 ▲경남 거창군수 ▲경남도지사(재선)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명박 교육정책 설계자
자율과 경쟁을 핵심으로 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설계자'로 불린다. 학업성취도 평가, 입학사정관제 등 대입 자율화, 자율고·마이스터고 등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교원평가 등 현 정부의 굵직한 교육정책이 모두 그의 머릿속에서 밑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무에 철두철미하고 추진력이 강한 스타일. 부인 박은진(48)씨와 1녀. ▲대구(49)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코넬대 노동경제학 박사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 노사관계개혁위 전문위원 ▲KDI(한국개발연구원) 교수 ▲교육부 교육정책심의위원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 ▲17대 의원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부 제1차관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직 언론인다운 소신발언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주간조선 편집장을 거쳤다.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이던 1990년대 후반 국회의원직을 잃고 미국에서 생활하던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친분을 쌓았다. 아이디어가 많고 달변으로, 각종 정책 현안에 관해 소신 발언을 자주 하고 직언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작은 정부, 규제 최소화 등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부인 윤정숙(52)씨와 3녀. ▲충남 서천(52) ▲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사회부장·정치부장 ▲주간조선 편집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1팀장 ▲문화부 1차관
■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세종시 원안주장 친박핵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역할로 친박계 핵심으로 꼽혀온 재선 의원. 내무 관료 출신으로 지방자치제 도입후 민선 김포시장을 2차례 지냈고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세종시 원안론자이며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에서 친박계 몫의 인천시장 후보로 거명됐으나 고사했다. 신중하면서도 조용하고 치밀한 일처리 스타일로 입이 지나치게 무거워 '크렘린'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부인 최은영씨와 1남3녀. ▲인천(53) ▲연세대 정외과 ▲행시 23회 ▲경기도 기획담당관 ▲인천시 서구청장 ▲경기 김포군수 ▲김포시장 ▲제 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한국전통무예총연합회 초대 총재
■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자타공인 통상정책 전문가
자타가 공인하는 정통산업·통상정책 전문가이다. FTA에 대비한 산업 선진화 전략,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산업기술 혁신 시스템 등 산자부가 내놓았던 굵직한 정책들이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쳤다. 영어에 능통하며 통상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겸비했다. 2009년 4·29재보선때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인천 부평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수재형인데다 업무에 두루 통달해 일처리가 매끄럽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능하다. 아내 김송경씨 사이에 1남. ▲광주(55)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통상산업부 미주통상담당관 ▲산자부 산업정책국장, 자본재산업국장 ▲산자부 제2차관 ▲지경부 제2차관
■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BBK 공세 무력화 수훈갑
한나라당 친이계의 핵심이자 사회학 박사 출신의 재선 여성 의원. 1995년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선임연구위원으로 일하면서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경선 후보 대변인을 맡아 날카로운 논평으로 박근혜 전 대표측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수훈갑이며, 당시 최대 쟁점이었던 'BBK 공세'를 무력화하는데도 기여했다.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남에게는 너그럽게'라는 것이 좌우명. 남편 김재원(61)씨와 1남1녀. ▲대전(55) ▲연세대 사회학과 ▲미 일리노이대 사회학박사 ▲세종대 겸임교수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원내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 대변인 ▲17·18대 국회의원
■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굵직한 국정과제 전담관리박형준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과 함께 '청와대 순장 3인방'으로 불렸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국정기획수석 시절,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녹색성장 등 굵직한 국정 과제들을 전담 관리했다. 17대 국회때 의원회관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의원으로 손꼽혔고 청와대 수석때는 지급되는 소형차도 마다하고 경차를 타고 다녔다. 부인 오문옥(53)씨와 1남1녀. ▲경남 마산(55)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박사 ▲행정고시(23회) ▲재무부 행정사무관 ▲성균관대 입학처장 ▲경실련 정책위원장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제3정조위원장, 대표비서실장 ▲이명박 정부 초대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
■ 이재오 특임 장관… 국회복귀후 권력중심 부상
이명박 정부 탄생의 1등 공신. '정권 2인자', '한나라당 친이계 좌장', '왕의 남자'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닐만큼 정권 실세로 불린다. 지난 7·28일 재보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은평을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회 복귀 11일만에 현 정부의 권력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당정청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친화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부인 추영례씨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경북 영양(64) ▲중앙대 ▲전민련 조국통일위원장 ▲민중당 사무총장 ▲15·16·17대 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18대 국회의원
■ 정종수 중앙노동위원장… 첨예대립 소송 해결사 기대
행시 22회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한 정통 노동 관료 출신으로 매사에 모나지 않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 충남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고용부 법무담당관, 2005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복잡하고 이해 관계가 첨예한 노동 관련 소송 현안을 무난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고용부에서 노사정책국장, 고용정책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교육부에 파견돼 평생직업교육국장과 인적자원개발국장 등을 지냈다. 부인 최해실씨와 2남. ▲충북 옥천(57) ▲대전고·충남대 법학과 ▲노사협력관 ▲고용총괄심의관 ▲교육인적자원부 평생직업교육국장, 인적자원개발국장 ▲노사정책국장 ▲고용정책본부장 ▲차관
■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현재 지경부 성공안착 견인
정통 관료출신으로 현 정부들어 구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기능이 합쳐진 지식경제부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중견기업 육성 대책, 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WBS) 사업, R&D 혁신전략, 신성장동력 개발 사업 등 굵직한 산업 전략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무 처리가 매끄럽고 원만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다. 김학도 지식경제부 대변인과 동서 지간이다. 부인 김성민씨와 1남1녀. ▲서울(52) ▲서울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석사, 경희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별위 정책조정실장 ▲지식경제부 제1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