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한 미래 일손놓은 직원들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로 인도의 자동차 제조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선정된 12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사에서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인일보=이한중·최규원기자]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인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 사(Mahindra & Mahindra Limited)가 선정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지난 10일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마힌드라·루이아·영안모자 등 3개사를 평가한 결과, 인도 마힌드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관련기사 6면

쌍용차는 마힌드라로부터 입찰대금의 5% 수준인 입찰이행 보증금을 받은 뒤 8월말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또 인도의 루이아그룹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예비협상대상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선정된다.

쌍용차는 3개사가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바탕으로 ▲총 입찰금액 규모 ▲유상증자 금액 ▲회사채인수금액 및 발행조건 ▲자금조달증빙의 확실성 ▲회사를 실제로 직접 경영하여 발전시킬 의사와 능력 ▲인수 후 경영계획의 적정성 ▲종업원 고용보장 및 단체협약 승계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힌드라는 인수전 초기부터 삼성증권과 유럽계 로스차일드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쌍용차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으며 일부 외신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제안서에 4억8천만달러(5천600억원)를 인수가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