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경찰서는 15일 원하는 병원에 데려다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이모(45)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두천소방서 구급대원 강모(37.소방사)씨의 얼굴을 때리고 구급차량 뒤편 유리창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얼마 전 부상해 꿰맨 팔의 치료를 위해 구급대에게 의정부에 있는 병원으로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으나 구급대가 관할 지역을 벗어나기 어렵다며 관내 병원을 권유하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이씨는 "시민의 편의를 봐줘야 하는 구급대가 그렇게 하지 않아 언짢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