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경찰서명칭대책위원회가 최근 오산경찰서의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서명부를 행안부에 전달하고 맹형규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원 오산시의회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맹형규 행안부장관, 곽상욱 오산시장.

[경인일보=오산/오용화기자]오산경찰서명칭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김진원·임영근·박신영)는 최근 화성동부경찰서 명칭을 오산경찰서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는 10만7천546명의 서명부를 행정안전부에 전달하고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과 면담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동위원장인 김진원 오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등은 맹 장관과의 면담에서 "오산시청과 불과 300m거리로 이전하는 화성동부경찰서의 명칭이 지자체 명칭과 서로 달라 오산시민뿐만 아니라 화성동부지역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어 신속한 범죄신고와 예방활동에 큰 지장을 주고 있으므로 현재 오산시에 있는 화성동부경찰서의 명칭을 오산경찰서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맹 장관은 "화성동부경찰서가 오산시와 화성시 동부를 담당해 지금 당장 오산경찰서로의 명칭 변경은 오산시와 화성시간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명칭변경의 어려움을 토로한 뒤 "주민 혼란을 없애기 위해 화성동부경찰서의 명칭을 오산과 화성 모두 사용하는 명칭변경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명칭변경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한편 오산경찰서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행안부장관 면담 결과 보고와 향후 투쟁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