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양/박석희기자]안양시의회(의장·권혁록)가 12~13일 양일간에 걸쳐 제172회 임시회의를 열고, '인사 파문', '검역원 부지매입 취소'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최대호 시장 등을 대상으로 날선 질문을 벌였다.

첫번째 질문에 나선 다선거구(안양 2, 박달 1·2동)의 이재선(53) 의원은 인사 파문(경인일보 8월 10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이유와 대기 발령의 배경, 정보사령부 박달동 이전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사선거구(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동)의 이승경(46) 의원도 최 시장의 선거 공약인 국철 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 방송영상교육사업 육성, 친환경 무상급식의 재원확보 등에 대해 심도있게 질문했다.

이에 반해 바선거구(달안, 관양1·2, 부림동)의 김주석(44) 의원은 안양천 생태학습관 건립 지연,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책 등 주로 시정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사선거구의 용환면(55) 의원은 전략사업추진 본부 신설, 평촌신도시 주거시설 개·보수 방향, 재건축에 따른 안양교도소 부지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질문을 던졌다.

또 아선거구(호계 1·2·3, 신촌동)의 김대영(48) 의원은 호계복합청사 재검토, 호계 배드민턴장 보수, 경로당 운영, 장사시설 확충 등에 대해 시장의 견해를 따져 물었다.

비례대표의 손정욱(40) 의원은 인사 과정에서 부시장이 배제된 이유, 공동정부의 구성 방안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질의했으며, 마선거구(비산 1·2·3, 부흥동)의 심재민(46) 의원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지 매입 취소 배경,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운영 등에 대해 질문 시간 내내 최 시장과 혈전(?)을 벌였다.

마지막 질문에 나선 다선거구의 박현배(46) 의원은 행안부의 인사 처분 결과에 대한 시장의 견해와 함께 검역원 부지 매입 포기 배경, 정보사 박달동 이전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따졌다.

최대호 시장은 "검역원 부지 매입은 재정 형편상 불가능하며, 인사 문제는 소신을 갖고 단행했으며, 행안부의 시정명령은 시장의 인사 재량권 침해"라고 거듭 밝혔다.

또 국철 지하화, EBS통합사옥 유치 등 선거 공약도 "차질없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국민참여당의 요구로 상정된 '인사 파문', '검역원 부지 매입 취소'에 따른 특별위원회 구성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