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민선 5기 출범 한 달이 지나면서 경기도 일선 시·군이 시장·군수의 원활한 공약 사업 추진과 예산 절감 등을 위해 발 빠르게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달 26일 북부지역의 낙후된 사회기반시설 개발을 위해 교통건설국을 2청 행정2부지사 소관으로 조정했다. 이어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365·24 언제나 민원실'을 '언제나 민원실'과 '찾아가는 민원실'로 확대 개편하는 등 '3실 16국 5담당관' 을 '3실 15국 1단 5담당관'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6·2지방선거 직후 종교 업무를 담당하는 종무과를 신설하고, 야당이 다수석을 차지한 도의회 및 야당 단체장이 많이 취임한 일선 시·군과 소통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담당관실을 새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일선 시·군에서도 부서를 신설하거나 흡수, 폐지하는 등의 조직개편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10일 도시교통과를 신설, 기존 교통행정과와 교통시설과를 흡수 통합했다. 또 비전기획단과 교육협력과, 기업지원과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

대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시흥시도 투자유치 담당관 신설 등을 골자로 조직개편안을 최근 마련했고, 안산시 역시 지난달 1일 '대기업 유치단'을 출범시켰다.

이어 의정부시도 지난 12일 교육과와 경전철과를 신설하는 등 신임 시장의 공약 실천 의지와 행정 수요에 맞춰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화성시도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해 산하 기관 8곳 중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를 올해안에 통폐합시켜 25명을 줄이고, 문화재단과 체육회, 복지재단 등 7개의 시 출연기관 임직원 150여명 중 20%를 감축, 60억~70억원의 예산을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