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을지훈련을 맞아 방위사업청이 18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육군 제105기계화보병대대에서 장갑차 긴급조달훈련을 실시했다.

   긴급조달훈련은 전시에 군이 요구하는 군수장비를 신속히 보충하는 것을 말하며, 방위사업청이 참여정부 때인 2006년 국방부 내 조달본부에서 청으로 확장 독립한 이후로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오전 9시께 대형 트레일러에 실려 도착한 K200 장갑차 2대가 정비대대의 장비점검을 받고 시운전을 거친 후 전선에 바로 투입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전투로 인터넷과 전화선 등이 파괴된 상황을 가정하고 긴급조달 관련 서류도 손으로 직접 작성하고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그동안 조달 훈련은 육군이 확보한 군수물자 한에서 실시했다"며 "생산기지에서 장비를 직접 조달하고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