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섹스팔찌(shag bands)'로 불리는 팔찌가 국내에서 '얼짱팔찌' 혹은 'X고무팔찌'로 불리며 초·중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다.

원형태의 고무링을 X자로 꼬아 손목에 차는 형태로 1000원 안쪽의 저렴한 가격의 '얼짱팔찌'는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팔찌의 디자인이 지난해 영국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섹스팔찌', '데이트 팔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팔찌는 팔찌의 색상에 따라 스킨십을 어느정도까지 허용하는지를 표시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노란색은 '포옹', 주황색은 '키스', 검정색은 '성관계'를 허용한다는 뜻으로 상대방이 차고있는 팔지를 끊으면 그 색상에 해당하는 스킨쉽을 할 수 있다라고 알려져있다.

올 초 브라질에서 이 팔찌를 끼고있던 12세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아동법원은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팔찌를 팔지 말라는 사법명령을 내렸다. 
또 지난해 9월 영국에서는 팔찌를 찬 학생을 상대로 성추행사건이 벌어져 학교에서 팔찌를 금지하기도 했으며, 미국 한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팔찌 착용을 금지해달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내기도 했었다.

이미 이 팔찌로 인해 외국에서는 성폭행 문제가 발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얼짱팔찌로 인해 성폭행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