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수도권 7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약 60%가까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7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7월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량은 8천404건으로 전달 7천967건에 비해 5.5%(437건)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2만72건에 비해 58.13% 감소했다. 또 지난 4년간(2006~2009년) 같은 달 평균 거래량 1만8천824건에 비해서도 55.4% 하락했다.

신도시 지역의 7월 거래량은 750건으로 전달 602건에 비해 24.6%(148건) 상승하면서 수도권의 상승세보다 높았지만, 전년 같은 달 2천63건에 비해 63.65% 감소했다. 지난 4년간 같은 달 평균 거래량 2천420건에 비해서도 60.9% 하락했다.

수도권 지역의 월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3월 1만4천293건, 4월 1만1천909건, 5월 9천28건, 6월 7천967건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7월들어 소폭 증가했고, 신도시 지역 역시 3~6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7월들어 소폭 거래량이 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실거래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판교 개발 등의 호재에 힘입어 성남 분당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고양 일산구 대화동의 대화마을 3단지 4층(전용면적 85㎡)은 지난해 8월 3억5천만원에서 지난 5월 2억9천500만원으로 5천500만원 하락했다. 용인 수지구 동천동의 동천 현대2 홈타운 15층은 지난해 7월 4억5천만원에서 지난 5월 3억7천만원으로 8천만원 떨어졌다.

그러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솔마을 주공4단지 1층(전용면적 42㎡)이 지난해 7월 1억7천만원에서 1년새 2억500만원으로 3천500만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