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8월 장마로 경기도내 많은 지역이 물에 잠겼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도지사는 침수 가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중의 하나가 보일러 사고인 점을 감안, 일단 침수된 보일러를 다시 사용하기 전 정비요령 등의 다음 사항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유류 보일러 정비요령

▲보일러 내부
보일러 관내부에 흙탕물 등 이물질이 유입되었을 때는 깨끗한 물로 수관내부, 연관상부, 상하부드럼, 동체하부 등을 씻어내고 건조시킨다. 화실내부를 정비할 때 연소가스를 유도하기 위한 축토 부분은 침수부분을 제거하고 신축하여 고온가스의 누출 또는 굴뚝으로 직송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수관식보일러 화실바닥, 연관식보일러 전후 연소실의 캐스타블 또는 내화물 시공부분은 점검하여 파손이 있을시는 재시공하고 윈드박스 및 기타 내화물 시공부분도 점검후 재시공하여 국부과열 등 연속가동시 예상되는 위험을 방지한다.

▲안전장치
안전밸브는 분해하여 스프링부위에 침입된 수분을 완전 건조시켜 부식을 방지하고 동시에 방출밸브의 스프링부위는 물론 방출관내의 이물질을 제거하여 밸브작동시 방출이 원활하게 한다.

▲버너
버너 분무컵, 분사노즐 및 기류분사식 버너의 내부는 이물질을 잘 제거해 사용하고 점화 및 소화에 관련된 연소자동제어시스템은 깨끗한 물로 잘 씻어 건조후 사용한다.

▲보온
보일러 본체, 암면, 유리면, 규조토 등의 보온재가 젖었을 경우 제거 후 교체하여야 한다. 온수배관 등 저온 배관보온 등의 발포 폴리스틸렌 및 발포 폴리에틸렌 보온재는 건조하여 재사용하여도 된다.

▲부대시설
수량계, 급수배관 등 급수계통과 유량계, 여과기 등 급유계통의 이물질은 깨끗이 제거한다. 또 B-C유 저장탱크에 물이 유입되었을 경우에는 사용전 50∼60℃정도 가열하여 수분을 탱크바닥으로 침강·분리시켜 배출 후 사용한다.

□가스보일러 정비요령

먼저 보일러가 침수될 우려가 있을 때에는 가스배관의 중간 밸브를 잠근 후 전원을 차단시켜야 한다. 또 침수된 보일러는 맑은 물로 깨끗이 씻어 완전히 건조시킨 후 버너 및 열교환기를 청소하고 자동 및 안전장치와 회로판 등은 전문가에 의뢰, 작동상태를 확인한다. 아울러 연도가 흙이나 다른 이물질로 막혀 있는지 점검, 청소하고 연소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청소 및 점검이 끝난후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비눗물을 사용하여 가스배관의 누설 유무를 살핀다.

이상과 같이 침수된 보일러의 정비가 불가능하거나 자체 정비가 힘들 경우에는 해당 보일러의 제조사나 대리점, 에너지관리공단 각 시·도 지사 또는 한국난방시공협회 각 지부 등으로 문의하면 신속하고 안전한 복구를 위한 필요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