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인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얼마나 될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페이스북이 현재까지 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최고 300억 달러(한화 35조5천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또 앞으로 2∼3년내 500억달러(59조원 상당)는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초 넥스트업리서치의 조사결과 '셰어스포스트'라는 사설거래소에서 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페이스북의 가치는 111억∼125억 달러 정도로 산정됐으며 최근 249억달러로까지 뛰었다.
또 페이스북의 개인간 주식거래를 중개했던 EB익스체인지펀드 관계자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300억달러의 가치가 되는 것으로 보고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가격은 벤처캐피털을 위한 소규모 거래소에서 이뤄진 거래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페이스북의 정확한 시장가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가치를 가늠해볼 수는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기업공개(IPO) 일정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2012년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터넷 시장분석업체 이마케터의 조사결과, 페이스북은 올해 수익이 지난해 6억6천500만달러의 배 수준인 13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에도 페이스북은 현재 연간 기준으로 유저(이용자)당 2.6달러 밖에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구글의 18달러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의 방문자 수가 구글에 육박, 조만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실제로 지난 7월 구글의 방문자 수는 3조1천601억명이었는데 비해 페이스북은 3조1천520억명이었다.
다만 이용자 당 수익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들 방문자 수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그러나 구글을 포함해 기존의 다른 인터넷업체들도 유사한 길을 걸어왔던 만큼 페이스북도 유저당 수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의 이익개선은 대형브랜드의 광고수익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세계 최대 광고주인 프록터앤드갬플(P&G)이 페이스북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또 미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유저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대형 광고주들도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페이스북은 현재 대규모 고객기반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구글의 유저 성장성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점도 관심을 끈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해 유저기반이 150%나 성장한데 비해 구글은 40%에 그쳤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할 때 페이스북은 가까운 미래에 유저당 수익을 충분하게 성장시키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몇년내 에 시장가치가 500억달러는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페이스북 현가치 35조…수년내 59조 기대
포춘, 최근 거래가로 추정…IPO는 2012년될 듯
입력 2010-08-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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