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연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저소득층의 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문화바우처 사업에 대해 "내년부터 이를 대폭 확대.강화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46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저소득층 문화복지를 위한 문화바우처 제도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 문화바우처 지원 예산은 100억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예산을 빠르게 늘려서 저소득층의 문화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이 늘어나면 영세한 문화공연 단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바우처는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예술 프로그램 관람 비용을 연간 5만원까지 보조하는 제도로 올해 지원 규모는 67억원이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메세나(문화예술 후원) 활동에 대해 "현재 활발하게 되고 있지만 문화 상생 차원에서 더욱 활발해지면 좋겠다"고 주문했고,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소외지역 학교에 예술전공 강사를 파견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이런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고르게 문화를 누릴 수 있어야 하겠다"며 "문화를 누릴 때 얻는 만족감이 삶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가정 형편과 상관없이 우리 아이들 모두가 문화를 누리면서 행복해할 때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수가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어려서부터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나라, 생활 형편과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를 누리는 나라, 이것이 제가 꿈꾸는 문화국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