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직장인 사이의 연봉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이력서 52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 연봉이 남성 2천916만원, 여성 2천247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77.0% 수준이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남성 2천799만원, 여성 2천176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77.7%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 들어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평균 연봉은 2005년 남성 2천403만원, 여성 1천850만원(남성의 77.0% 수준)에서 2008년 남성 2천528만원, 여성 2천34만원(남성의 80.5% 수준)으로 차이가 좁혀졌다가 지난해 다시 벌어지기 시작해 올해는 그 격차가 더 커졌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사회적인 인식개선과 성차별 완화로 남녀 간 연봉격차가 줄어드는 추세였다"며 "그러나 최근 금융위기로 고용시장이 나빠진 것이 상대적 약자인 여성에게 더 큰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