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27일 "김 후보자가 결정적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답변이 미숙한 측면이 있지만 (김 후보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사안의 본질에 문제는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 개최를 둘러싼 여야간 이견에 대해서는 "국회는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검증을 거쳐 의견을 내면 되는 것이지, 국회 룰을 어기며 몸으로 막아서는 안될 것"이라며 "국회의 룰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8 개각 낙마 대상자를 둘러싼 여야의 `빅딜설'과 관련, "`빅딜'이라는 것은 없고 어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만나 의견을 교환한 것"이라며 "오늘 만날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근거없이 몇명은 낙마시키겠다고 야당이 목표를 설정하고 직무수행과 관련이 없는 사소한 답변까지 발목을 잡으면 혼란은 책임은 야당에 돌아간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속히 안정적인 내각을 꾸려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더블딥 위기로 진입하고 있고, 대북문제에 관련해 주변국과의 외교관계도 복잡하며 서민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현안이 한두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