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낮 12시55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천안교도소에서 폭행 혐의로 수감 중이던 중국인 재소자 진모(34)씨가 교도소 후문에 설치된 높이 3m의 철제 펜스와 외벽을 넘어 달아났다.
 
   진씨는 당시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야외 운동 중이었으며, 교도관의 감시 소홀을 틈타 순식간에 담을 넘었다고 교도소 측은 밝혔다.
 
   교도소 측은 진씨가 도주한 직후 CCTV를 통해 상황을 인지, 직원 100여명을 동원해 근처를 샅샅이 뒤진 결과 탈주 1시간여만인 오후 2시11분께 교도소에서 2㎞ 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진씨를 붙잡았다.
 
   교도소 관계자는 "진씨는 도주 당시 입고 있던 반팔 운동복 차림으로 검거됐다"고 전했다.
 
   진씨는 폭행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7월부터 천안교도소에서 복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측은 현재 중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동원해 진씨를 상대로 도주 목적과경위 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