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41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업황 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5.5로 전월(92.8)대비 2.7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절반 이상이라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절반 미만임을 뜻한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월 업황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에다 특히 추석을 맞아 소비 확대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다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9월에도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9.7→89.1)은 하락했지만 중기업(99.3→105.5)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업구조별로도 경공업(88.5→93.7), 중화학공업(96.6→97.2) 모두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0.5→93.7)이 전월대비 3.2p 상승해 제조업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