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탄~삼성 구간 이용요금으로 제시된 3천원에 대해 도민 48.3%가 비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지난 6월1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도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도 주요정책 도민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8.3%가 '비싸다', 43.7%가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정책진단과 개선을 목적으로 도에서 최초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GTX 사업을 포함해 무한돌봄, 평생교육,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보육정책, 일자리지원센터 등 주요 도정에 대한 질문이 포함됐다.
 
   보육정책과 관련된 조사에서 추가 출산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11.2%로 여전히 저출산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응답자들은 추가 출산에 대한 장애요인으로 경제적 부담(71.2%),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 어려움(20.2%) 등을 꼽았다.
 
   일자리센터와 일자리 창출 분야 조사에서 구직자는 사무직(46.0%), 생산직(27.7%), 영업직(12.3%)을 선호하는 반면, 구인업체는 생산직(50.0%), 사무직(16.0%), 영업직(12.0%)을 원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5점 척도로 측정한 무한돌봄사업 만족도 조사는 71.6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보였지만, 지원기간의 연장(58.7점), 지속적 사후관리(57.3점)에 대한 요구가 높아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고려할 점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활성화와 관련해선 도민 96.4%가 평생교육이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65.7%만 평생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해 괴리를 보였다.
 
   수도권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른 체감 교통비 절감액을 묻는 말엔 40.9%가 1만~3만원, 40.0%가 1만원 미만, 13.2%가 3만~5만원, 5.9%가 5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지난 23일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한 경기순환버스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84.8%가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버스정책 개선 우선순위로는 버스노선과 배차간격 등 버스노선 운영체계 개선(49.9%)을 1순위로 꼽았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다음 달 중 대책회의를 가질예정이다.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대행해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과 전화조사를 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