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이경진기자]경기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가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서 GTX 건설 사업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1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시 월암동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서 GTX 사업을 지자체의 주도적 참여로 지역실정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제도·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사업성 제고를 위해 KTX와 GTX의 선로 공동사용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조만간 공청회를 거친 뒤 올 연말 GTX 건설계획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GTX 건설 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2012년 착공해 2017년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가 제안한 GTX 3개 노선 동시 착공은 공청회와 적격성 검토 등을 통해 진행된다.

도는 그동안 사업의 효용성 등을 내세우며 지난해 4월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수서~동탄 구간 28.5㎞는 KTX 노선 공용),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총 연장 174㎞의 3개 노선 GTX 건설 계획안을 마련, 국토부에 제안했다.

도는 이 철도가 건설되면 하루 38만대의 승용차 통행이 감소하고, 이를 통한 교통혼잡비용도 연간 7천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오늘 정부가 GTX 건설계획 수용 입장을 처음으로 발표한 데 대해 1천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