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일부 지역에 정전사고가 발생해 기업체들의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한국전력 경기본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반월공단 지역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한전 측은 즉시 복구작업을 벌였으나 반월공단 원시동 일대는 오전 10시까지 전기공급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내 기업체들의 가동이 중단돼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전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는 현재 복구작업과 함께 피해 기업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반월공단에는 4천여개 공장이 운영 중이다.

   태풍이 경기지역에 접근한 오전 4시 이후 안산지역에서는 모두 60개 배전선로에서 고장이 신고됐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도 남부지역에서는 320개 배전선로에서 이상이 발생해 9만여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한전 경기본부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지금까지 80%가량의 배전선로를 복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