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이 6일 '현장 순회 방문'을 시작했다. 소외계층, 복지시설, 중소기업, 구도심 개발예정지역 등을 방문해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할 점을 직접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이날 오후 동구 만석동의 쪽방촌인 일명 '아카사키촌'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났다. 송 시장은 동네 정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곳에 계시는 분들이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보러 나왔다"며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할 수 있는 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시장은 조택상 동구청장, 동구 도시개발 담당 공무원 등과 함께 쪽방촌 골목골목을 다녔다. 약 1시간30분의 현장 방문을 끝낸 송 시장은 부족한 공동화장실을 확충하고, 겨울철에 온수 목욕이 가능한 공동샤워장을 설치할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송 시장은 오는 18일까지 순회방문을 이어간다. 7일에는 혜광학교에서 시각장애인 작업활동에 참여하고, 1일교사로 특강을 한다. 9일에는 미혼모자 공동생활 가정인 스텔라의 집(32명 거주)을 방문해 입소자들의 건의사항을 듣는다. 이후에도 남동산단 중소기업(10일 오후 5시30분), 인천종합어시장(11일 오후 5시), 숭의동 도시재생사업 현장(16일 오전 9시30분), 부평구 새벽 인력시장(17일 오전 5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18일 오후 9시) 등을 방문한다.
인천시는 "방문지에서 처리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예산 지원 등이 필요한 사항은 관련 부서 검토후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