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문성호기자]7일 단행된 경찰 수뇌부 인사에서 윤재옥 경기경찰청장의 낙마와 이강덕 부산청장의 경기청장 발령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인사전부터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의 암투설 등이 흘러나오면서 예고됐던 상황이다.
이날 수뇌부 인사발표 직후 경찰 내부적으로는 경찰대 1기 수석 입학, 졸업생인 윤재옥 경기청장이 비경찰대 출신과의 암투에 밀려 낙마했다는 설이 공공연히 돌았다.
그러나 같은 경찰대 1기생인 이강덕 부산청장이 경기청장으로, 2기생 선두주자 박종준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경찰청 차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된 것을 보면 윤 청장의 명예퇴직은 경찰대 출신 견제와 무관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잡히고 있다.
또한 경찰 기획통으로 꼽힐 정도로 업무에 두루 밝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이 부산청장이 서울경찰청장에 중용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경기청장으로 온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점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전부터 원체 경찰대와 비경찰대간 알력 다툼이 부각되면서 뒷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오늘 인사를 두고 아직도 많은 우려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대 vs 비경찰대" 암투·낙마 뒷말무성
윤재옥 명퇴·이강덕 경기청장 발령… 뚜껑 열리자 "경찰대 견제와 무관"
입력 2010-09-0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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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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