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 후보에 내정된 김황식 감사원장이 16일 국회 예결위를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정의종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황식 감사원장을 지명했다. ┃관련기사 4면

전남 장성 출신인 김 총리 후보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전남 출신 총리 후보자다. 김 후보자는 60대 초반으로 '세대·지역 통합형'과 '안정적 관리형' 콘셉트로 평가된다.

1972년 14회 사법시험에 합격, 2005년 대법관 등 판사의 길을 줄곧 걸어온 김 후보자는 2008년 9월 감사원장에 임명됐다.

여야 모두는 김 후보자의 경륜과 도덕성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내달 초께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총리인선 결과 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법관과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흠 잡을 데 없는 도덕성과 청렴성이란 측면에서 정부의 정책기조인 '공정한 사회'를 뿌리내리는데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후 감사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를 거쳐 총리로 정식 임명되면 38년간에 걸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잘 보좌해 부강한 나라,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