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장애인 고용촉진의 달'이다.
화목한 가정 구현을 위해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한 것처럼 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찾아주고 그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의미에서 9월이 이렇게 정해졌다.
장애인들도 정상인들처럼 일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사자인 장애인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사업주와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협력해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장애인 고용은 말하자면 사회적 책무인 셈이다.
우리나라 장애인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 실업상태에 있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장애인들은 신성한 노동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자활대상자의 처지에 놓여있는 것이다.
그동안 장애인들의 고용촉진을 위해 장애인의무고용제가 실시되는가 하면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도 대부분 기관이나 사업장에서 의무고용률 2%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동권 확보 등 장애인들이 일할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고 자체적인 의무고용률을 조기에 달성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한편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기업들은 장애인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과 열린 마음을 가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국민들도 장애인은 사회의 일원이며 함께 살아가야 할 소중한 이웃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한다.
장애인은 일을 할 수 없는 무능력자가 아니다. 시설과 장비를 배려해주면 충분히 일할 수 있고, 또 어떤 부분에선 더 잘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경기지사(031-231-9101~4)는 26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수원종합운동장내 워밍업장에서 '2002년 장애인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경기지역 총 52개 업체가 구인 사업체로 참여하는 이번 장애인 채용박람회는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과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가 만나는 '구인·구직자 만남의 장'이다.
현장 면접관을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는 다양한 기업체의 구인정보를 제공하고 구인사업체에게는 우수 장애인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의 고용촉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용박람회 참여를 원하는 장애인은 장애인등록증과 이력서를 준비하면 된다.
한편 채용박람회장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사업체 대상으로는 유·무상지원 및 고용장려금 상담이, 장애인 대상으로는 직업훈련 상담과 장애인 복지시책 상담, 법률·의료 무료상담, 차량무상수리 점검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수원 장애인 채용박람회] 함께 일하는 사회 '장애'란 없다
입력 200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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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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