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도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아파트 평형이 전용 20평이하에서 25.7평
이하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올 연말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부터 임대아파트 평형을 이
같이 확대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논의중"이라며 "이들 지역에 임대아파
트와 일반분양 아파트를 2대 1의 비율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대상인 13개 집단취락지역중 5곳의 34만여평
을 주거개선사업지구 방식을 통해 택지로 개발, 평균 7층정도 아파트단지
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상지역은 노원구 상계동 및 중계본동, 은평구 진관내외동, 강동구 강일
동 등 올 연말에 그린벨트에서 풀릴 1차 우선해제취락지 4곳과 구로구 천왕
동 등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 현재 전용 18평이하 임대주택 1만3천여가구와 전용 25.7
평이하 일반분양 아파트 6천여가구를 건립할 방침이다.

오는 2005년부터 입주 예정이며 택지조성과 임대아파트 건립은 서울도시개
발공사가 맡고 일반분양은 민간주택업체에 용지를 매각, 건립토록 할 계획
이다.

시는 당초 임대주택을 위주로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임
대주택만 들어설 경우 지역적 차별, 위화감 조성, 슬럼화 등의 우려가 제기
되는데다 택지 조성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분양 아파트 건립을 함께 추
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