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경기도가 최근 공모한 '끼네스'에 이색적인 기록이 쏟아졌다. 끼네스는 '경기도의 기네스북'을 의미한다.
양평군 양평읍에 사는 김창하(49)씨는 무려 65년이나 된 GMC 트럭을 소유하고 있다. 45년 12월 31일 등록된 차량이다.
김씨는 벌목 현장에서 일하다 4년 전 2천만원을 주고 이 트럭을 사들였다. 같은 모델의 트럭이 전국에 460여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이 트럭의 가격이 7천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균(43·안양시 비산동)씨는 군대 간 동생에게 97년 9월 5일~99년 9월 11일까지 무려 736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편지를 썼다. 5남매의 장남인 송씨가 동생의 군복무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시흥시 월곶동에 사는 임응순(60·전 도의원)씨는 모두 8개의 학위를 갖고 있다. 학사학위 2개(경제학, 경영학), 석사학위 4개(신학, 정치학, 행정학,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2개(신학, 사회복지학) 등이다.
또 '37년째 일기를 쓰는 도민', '20년째 공동 양육일기를 쓰는 부부', '108세의 남자, 114세의 여자' 등 도내 최고령자, '만 9세의 최연소 미용사' 등도 선정됐다.
도는 내달 2일 도청 운동장에서 열리는 나눔장터 행사에서 이들을 포함한 20명의 진귀 기록 보유자들에게 끼네스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수여식에서는 이들이 기증한 물품의 경매와 '도전! 끼네스', 최연소 미용사의 시연 행사도 열린다. 수익금은 무한돌봄 사업비로 쓰인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세계 최고 46건, 국내 최고 57건, 도내 최고 28건 등 모두 131건의 끼네스 사례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65년 된 트럭·2년간 쓴 편지… 경기도에 쏟아진 이색기록들
도, 내달 2일 '끼네스' 인증서 수여·경매행사
입력 2010-09-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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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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